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박근혜 수감된 서울구치소 직원 50명 코로나19 ‘음성’…감염위험↓형 집행 계속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용자 코로나19 검사 예정 / 류여해 “박 전 대통령 감염 위험, 형 집행정지하라”

세계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구치소 직원 50명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곳이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감염 위험을 우려하며 형 집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감염위험이 조금이나마 줄었다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다만 수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아 변수는 남아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구치소에 대한 코로나19 역학조사가 종료돼 직원과 수용자 모두 394명이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직원 50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이날 43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수용자 301명에 대한 검사는 이날 중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추가 감염 우려가 터져 나왔다. 특히 이 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한 지지자들은 형 집행정지를 요구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서울구치소 코로나19 소식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의 형 집행을 정지하라”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현재까지 추가감염은 없는 상태다. 교정당국은 A씨와 접촉한 직원과 수용자를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접견 및 공무상 접견을 일시 중지하고 대한변호사협회와 협의해 변호인 접견도 일시 중지 조치했다.

특히 구치소 내 직원들은 A씨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있어 진단 검사가 우선적으로 실시됐다. 수용자들은 직원과 달리 A씨와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는데 역학조사관이 검사 대신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하자고 구치소 측에 제안했다.

세계일보

서울구치소 직원 코로나 확진으로 접견 중지. 뉴시스


교정당국은 A씨와 간접 접촉한 수용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역학조사관에 건의했다. 추가 검사는 구치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진단검사가 이뤄진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