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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폭 확대…영업손실 20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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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폭 확대…영업손실 20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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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21.5% 감소…임금반납 등 자구노력 지속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올해 1분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 급감으로 국제 운항편수가 줄어든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1295억원, 영업손실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객부문은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Δ입국중단 151개국 Δ시설격리 14개국 Δ검역강화 18개국 Δ운항중단 6개국)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 대비 8% 선에 머문 게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기업의 반도체·컴퓨터 등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대된 가운데 수익성이 향상돼 1분기 영업적자 폭 일부를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일정기간 여객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진의 임금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까지 무기한 연장하고 일반직에 한해 시행하던 무급휴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전 직원 대상 15일 이상 무급휴직은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 실시된다.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 역시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실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편수가 급감 함에 따라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국내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


6월부터는 코로나19로 축소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노선 13개 항공편 운항도 재개한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이동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정상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업 및 공무 출장이 많은 상용노선 위주로 선제적 증편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주간 운항횟수를 110회로 늘려 운항률을 기존 대비 17%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인해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에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계획된 일정을 앞당겨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안전운항과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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