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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서울구치소 교도관 확진… “박근혜 형 집행정지해야”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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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감염 위험, 형 집행정지하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지자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세계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서울구치소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 형 집행정지하라.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법무부와 법원 등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와 접촉 사실을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 A씨가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갔던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친구와 지방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15일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와 전날 접촉한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277명은 격리 조치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직원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밀접접촉 수용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 출입구가 폐쇄돼 있다. 뉴스1


법무부는 나머지 접촉자 271명에 대해 즉각 진단검사를 위해 자체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한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5)도 A씨와 동선이 겹쳐 이날 진단검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이 A씨의 밀접 접촉 대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A씨의 확진으로 서울법원종합청사는 이날 모든 법정을 폐쇄하고 예정된 재판을 연기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급박한 사건에 한해 별관에 마련된 특별법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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