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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원격수업 권고…고3 등교는 예정대로

매일경제 정슬기,고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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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원격수업 권고…고3 등교는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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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20일로 미뤄진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순차 등교에 나서는 고2 이하 학생들에 대해서도 대면 수업 일정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학년별 격주제·격일제 등교 방안과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 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 운영, 1개층 내 복수 학년 배치 방안 등을 담은 '고3 등교 대비, 학생 안전을 위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 중·고교생으로 확대되면서 등교를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지만, 학사일정을 더 늦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등교를 일주일 앞둔 이날부터 고3 학생들이 매일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등을 통해 발열 검사를 포함한 자가진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교육부는 서울시·서울시교육청 합동으로 이번주 말 영어유아학원과 어학원, 대형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원도 필요하다면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해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14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순이었다.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확진자가 91명인데 이로 인한 2차 감염은 51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지금까지 약 3만5000건의 검사를 시행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환자 35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9명, 홍대 주점 관련 4명, 확진자의 접촉자 1명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홍대 주점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5명의 확진자가 서로 다 친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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