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보고서, 100% 근거있는 사항만 들어있다고 했다…결론 나와있어"
사실상 윤 당선자 입장 옹호…익명 전직 고위 당국자 등의 주장과 배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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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더불어시민당)가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 설명 받았는지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관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가 이미 결론 내린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F는) 5개월 활동하고 2017년 말에 보고서를 냈다"며 "그 보고서는, TF에서 발표하기를 근거 없는 사항은 쓰지 않았다, 절대로. 100% 근거 있는 사항만 들어있다. 결론은 나와 있고 그것으로 제 답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졸속·굴욕협상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17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를 설치해 합의 경과와 내용을 평가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이 TF는 보고서에서 "외교부는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쪽에 때때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였다"면서도 "그러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확인,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 등 한국 쪽이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2일에도 기자들에게 "TF 보고서를 반박하는 전직 당국자가 있던가요"라고 되물으며 TF의 결론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이는 위안부 합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었던 조태용 국회의원 당선자(미래한국당)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고 사실상 윤 당선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다.
조 당선자와 익명의 전직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은 언론 등을 통해 외교부가 윤 당선자에게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려줬고 이에 수긍하는 반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윤 당선자는 소녀상 이전과 불가역적 해결 등의 '독소조항'은 사전설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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