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오월, 별이 된 들꽃' 개막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김근태 작가가 40년간 직접 경험한 트라우마를 담은 작품을 화폭에 담아 선보인다.
광주시는 14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 5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 특별전 '오월, 별이 된 들꽃'을 개막했다.
전시에서는 5·18 최후 항쟁지인 당시 전남도청 문지기를 했던 김 작가의 작품 77점을 선보인다.
한지 조형과 토우(土偶)를 영상과 결합한 작품, 세계 장애아동 120명이 참여한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는 3년에 걸쳐 총 길이 100m에 이르는 대작을 2012년 완성해 작품성과 장애인에 대한 열정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서양화가 최초로 UN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베를린 장벽, 브라질 패럴림픽, 유네스코, 제네바, 평창 패럴림픽 등에서도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는 6월2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월 영령들과 민주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는 5·18 특별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5·18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그 정신을 세계의 민주, 인권, 평화의 이정표로 만들어 가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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