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대신증권피해자모임은 14일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대신증권과 오너 3세 양홍석 사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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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신증권과 오너일가는 초장기부터 라임 펀드 사기기획의 주범"이라며 "금감원은 양 사장을 금융계에서 하루 빨리 퇴출하고, 검찰은 양 사장은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2017년부터 많은 대신증권 직원들이 라임 작전주 매매에 참여했다"며 "이미 라임펀드 설계 단계부터 대신증권과 라임의 불법행위 기획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라임 펀드를 대거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집회에서 만난 한 피해자는 "장 전 센터장이 구속되는 것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장 전 센터장은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피해자들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며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장 전 센터장이 라임 사태 피해자에게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대신증권 관계자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피해자 중 일부가 "무슨 목적으로 온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대신증권 관계자는 "왜 소리를 지르시냐"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전 재산을 다 잃었는데, 소리를 안 지르게 생겼냐"며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 줄 아느냐. 여기서 어서 떠나라"고 했다.
현재 검찰은 라임 사태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라임 배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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