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협의회, '남북교류협력 촉구' 결의문 채택

민족통일협의회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설 39주년 기념식에서 남북교류활성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민족통일협의회 제공

민간통일운동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약칭 민통)가 14일 남북교류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통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설 39주년 기념식에서 회원 일동의 결의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철도연결사업, DMZ 국제평화지대화 사업, 보건의료 및 방역 등 남북협력 사업을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통은 또 “이산가족교류방안 확대, 북한 취약계층 지원 등 인도적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민간분야의 역할과 노력을 다짐한다”며 “(민통은)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조성과 사회적 합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며,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기반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통 곽현근 의장은 기념사에서 “통일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분단의 고통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는 한반도 통일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큰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보다 치밀하게 민통의 역할과 활동방향을 설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민통을 격려하고 민간 통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차관은 “통일 운동에 있어서 민간통일운동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는 정부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민통은 1981년 창설돼 현재 전국 17개 시도조직과 234개 시군구 지회로 구성돼있다. 회원은 약 10만명이다. 청소년 및 대학생 등 대상 통일글짓기, 통일음악회, 통일포럼, 월간지 발간 등 다양한 통일관련 행사를 하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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