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최 지사 트위터) |
일부 지자체에서는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을 펴고 있지만, 강원도청은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신청해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13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에서 최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멈춰버린 지역 상권을 살리는 일종의 ‘경제방역’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며 “도청 및 시군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 빠짐없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사회복지기관을 위해 기부하거나 빨리 소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최 지사는 자신과 강원도청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최문순)’를 통해서도 해당 캠페인을 알렸다.
강원도는 13일 도청 앞에서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사진=강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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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에서 그는 캠페인 사진을 공유하며 “돈 좀 쓰자! 돈 쓰기 결의 대회”라면서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지급되는 긴급 재난 지원금. 강원도는 액수가 제법되는 가구들이 많아서 4인가구 100만원에서 최고 340만원(정부·도·시군 합쳐)”이라며 “혹시 안받는 게 애국일까? 아닙니다. 받아서 펑펑 써 주시는 게 애국 (소비 또는 기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 그는 “긴급 재난 지원금을 신청하기에 주저하는 분들 많다”면서 “공무원들, 정규직 임금 근로자들, 코로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경제인들”이라고 언급했다. 최 지사는 이들을 향해 “주저하지 마세요. 신청하지 않으면 국고 기금 귀속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꼭 찾아서 써 주셔요“라고 당부했다.
최 지사는 “우리 부부는 (지원금 액수가) 60만원”이라며 “집사람 따돌리고 쓰는 방법 연구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 지사는 지역상품권 지급 신청이 시작되는 다음 주 중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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