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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국민권익위 "학부모 10명 중 6명 온라인 개학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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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중3·고3은 학력격차 불안감에 만족도 다소 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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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서구 초은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코로나19에 대응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고 있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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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6명이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만족도는 중·고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서 가장 낮게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교육부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학부모와 일반 시민 10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개학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60%)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27.7%)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5.6%)으로 나타났다.

자녀 학년별로 만족도도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66.5%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중·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각각 45.1%, 37.5%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초등 학부모들이 제시한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으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간 편차와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 또는 교육청이 주관해 학년별 공통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고생 학부모들은 '중·고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 방안 마련' 등의 개선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중·고 3학생 학부모의 경우 우선 등교를 원하는 이유로 '학력 격차 발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교와 달리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집안 형편에 따라 학력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 결과와 개선 의견은 향후 교육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석원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온라인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진 한계가 있었지만 좋은 개선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해당 부처와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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