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 협박 사기…조주빈 공범 영장심사 (CG)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사기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기·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A(29)씨와 B(24)씨 등 2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조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하고 조씨의 지시를 받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고 속이는 글을 수차례 올리고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조씨에게 전달한 돈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박사방을 이용한 일부 회원들이 조씨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지불했던 가상화폐(암호화폐)를 환전한 뒤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박사방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조씨를 비롯해 주요 공범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조씨 일당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을 이용한 '유료회원'을 찾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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