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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경기도 자영업자 “재난기본소득으로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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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도내 자영업 점포의 월매출이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3월 대비 18%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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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14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월매출 변화에 대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56%로 절반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77%) 부문에서, 상권유형별로는 전통시장 상권(67%) 부문에서 ‘증가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재난기본소득 지급 전후 월평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2178만원에서 확산기(2~3월)에 1446만원으로 33%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1710만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9%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3월 중 매출은 대다수 점포(89%)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1%는 임시휴업을 한 적이 있었으며, 기간은 4주일 이상이 34%로 많았다.

영업시간을 줄임(41%), 직원·아르바이트 수를 줄임(22%), 직원·아르바이트 시급 줄임(8%) 등의 운영방식 변화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위한 조치로 금융기관에서 대출, 적금해지 및 비상금 사용이 각 23%였고, 정부·지자체, 공공기관에 지원신청(15%), 지인이나 지인 소개로 대출(10%) 등으로 조사됐다.

가맹점포의 80%는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가맹점포 52%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폐업과 사업축소 계획 철회에 대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이 종료되는 오는 8월 말 매출에 대해서도 가맹점포 절반에 이르는 48%가 2~3월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09%p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1340만 도민이 빠짐없이 신청하고 신속히 소비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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