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온라인 전시 및 거리두기 관람 동시 진행
뉴스위크 국제판 1980년 6월2일자 원본. [서울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원장 조영삼)은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표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초판본 등 10개의 모든 판본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시를 5월18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책과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70여점의 기록물을 통해 40년 전 역사적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엄한 감시 탓에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출간했던 초판본(1985)부터 32년 만에 실제 저자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료를 보강해 출판한 전면 개정판(2017)까지 총 10개의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네이버TV, 5·18TV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와 제한적인 오프라인 전시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는 각 채널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관람 가능하며, 도슨트의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된다.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하여 전시연계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전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으로 할 수 있으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조치에 협조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재의 취재 노트. [서울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기록원이 확보해 전시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국제판 원본은 국내에서는 페이지가 절취되거나 먹칠이 되어 볼 수 없었던 1980년 6월2일자의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사 원문을 그대로 공개해 당시 외신의 편견 없는 진실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삼엄한 감시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숨은 저자 이재의의 취재 노트에는 최초 집필 계획, 자료 조사 등의 활동과 당시 광주에서 직접 만났던 5·18 관련자 40여명의 증언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정의와 인권의 역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전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