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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로봇이 온다

규제 풀자…만도 자율주행 순찰로봇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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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전 제9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가 열린 서울중앙우체국 로비에서 만도의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골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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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기업 만도가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골리(Goalie)'가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관으로 13일 열린 제9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만도의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순찰 로봇 시범운영 방안'을 통과시켰다. 만도는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관련 규제를 유예받고 순찰 로봇을 시범운영하면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의 원활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적용을 미루고 시간과 장소, 규모에 제한을 두면서 실증 테스트를 허용하는 제도다.

만도가 만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골리는 배곧신도시 내 20만평(약 66만1157㎡) 규모 생명공원에서 야간 순찰을 시작한다. 골리는 또 올 7월부터 12월까지 데이터를 축적해 AI의 사물·환경 인식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아이스하키 포지션에서 이름을 딴 골리는 두 개의 자율주행용 라이다(LiDAR)를 장착하고 영상을 찍어 시흥시 통합 관제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라이다는 사물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인식하는 자율주행 센서인데, 전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사들이 앞다퉈 상용화에 나선 핵심 부품이다. 골리는 만도가 신기술·신사업 전담 조직으로 지난해 출범시킨 운곡(WG)캠퍼스가 낸 성과이기도 하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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