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앞에 문화광장 조성…광주 동구-5·18단체 업무협약

5·18민주광장에 기념식수하는 광주 동구와 5·18단체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동구는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을 선양하고자 13일 오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5·18기념재단,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민주·인권·평화 정책 발굴, 오월 정신 선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항쟁 역사 현장인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광주문화광장(Arts Square)을 조성하는 일에 협력한다.

5·18민주광장에서 발현한 나눔, 저항, 화합, 포용의 광주 정신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문화광장으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가칭 오월의 정원과 아트 벤치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야간경관 사업을 시행한다.

협약식을 마치고 나서는 5·18민주광장으로 이동해 민주의 종각 화단에서 기념 식수를 이어갔다.

오월 영령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뜻으로 '부활'과 '위엄'을 상징하는 태산목을 심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 역사 현장에 조성하는 문화광장이 1980년 5월 광주가 겪었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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