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카드, 귀금속 판매점·골프장·일부 대형 전자 매장 이용 가능
카드 권종 때문에 기부액 10만원 단위로 설정할 수 밖에 없어
긴급 재난지원금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에서는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 화폐 성격인 광주 상생카드로 수령할 수 있다.
신청·수령 방식, 사용제한 업종, 기부액 선택 등에 작지 않은 차이가 있어 선택에 참고할 만하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11일 온라인으로 시작됐지만, 광주 상생카드 수령 희망자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지급 액수만큼의 포인트로 지급받지만 상생카드는 선불형 카드로 지급된다.
광주 상생 카드 |
사용 범위는 상생 카드가 넓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는 포인트는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대형 전자판매점, 유흥·위생·레저·사행·상품권·귀금속 업종 등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상생 카드는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등 레저 업종, 유흥 업소가 아닌 일반 노래방, 귀금속 판매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보건복지부 아동 돌봄 쿠폰을 사용 범위 설정에 적용했지만 상생 카드는 기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환금성이 있는 귀금속 구매가 가능한 것을 두고 재난지원금 지원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광주시도 신용·체크카드와 상생 카드의 사용 범위를 동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기존 상생 카드 사용자와 재난지원금 카드 사용자의 구분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아 차별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상생카드 수령자가 기부할 경우에는 10만원 단위로 기부액을 설정해야만 하는 단점도 있다.
상생카드 권종이 10만원 단위로 제작돼 1만원, 5만원 단위로 기부하면 차액을 카드로 지급할 방법이 없다.
상생카드는 18일 오전 9시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뿐 아니라 위임장을 지참한 세대원, 대리인도 방문 신청해 수령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처럼 출생연도 요일제 방식을 적용한다.
혼자 거주하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신청'도 이용할 수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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