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코로나19 양적완화 덕에 3월 시중통화량 8.4%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공급 덕에 3월 시중 통화량이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4%로, 2015년 10월(8.8%)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통화량 증가율은 작년 9월(7.6%) 들어 7%대에 올라섰다가 올해 2월(8.2%)엔 8%대로 뛰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과 같이 얼마간의 이자수익을 포기하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화 증가량의 단기 변화를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2월(1%)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2000억원), 요구불예금(12조3000억원)과 같은 결제성 예금이 많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M2 보유량이 3월 한 달 새 30조4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유동성 공급 지원으로 기업의 현금·결제성 예금 보유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윤동 dong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