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팝업 플랫폼 오픈
유행 민감한 젊은층 공략 박차
온·오프연결 라이브방송 진행
롯데월드몰 직원들이 가치공간 매장에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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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과 명품 등 일부 품목에서 회복되고 있는 ‘지름신’의 물꼬를 패션으로까지 돌리기 위해 유통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2030 세대를 겨냥해 아예 1층 매장을 한달마다 바꾸는가 하면, 인플루언서까지 동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모두가 ‘보복소비’의 끝판왕이자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패션부문의 소비 회복을 위해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은 1층에 2030세대를 공략한 리테일 공유 팝업 플랫폼 ‘가치공간’을 연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위해 ‘월간 롯데월드몰’ 처럼 매달 색다르게 매장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일정 주기로 매장 ‘얼굴’을 바꾸는 ‘공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곳을 통째로 패션에 몰아준 셈이다.
‘가치공간’은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약 한 달 단위로 바꿔가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여성복 전문 ‘소피앤테일러, ’브로우엔드‘와 레더 주얼리 브랜드 ’펀에더‘가 첫 주자로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오는 8월부터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월 1~2회 시도한다. 매장 내에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인플루언서가 방송도 하면서 상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소비자는 마치 매장에 간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인플루언서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1층신세계백화점은 이달 한 달 동안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신세계 청춘마켓을 진행한다. 청춘마켓에선 기존 백화점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플루언서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최신 유행 아이템과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청춘마켓이 평소 백화점을 찾지 않던 2030세대를 사로잡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청춘마켓은 젊은 층을 백화점으로 끌어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청춘마켓을 진행하는 시기에 백화점 하루 평균 고객 수는 이전보다 4배 정도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패션·잡화 등 다양한 MD를 마치 플리마켓처럼 꾸며 선보이게 되었다” 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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