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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박규리, 이태원 클럽 비판 ing→마스크 기부도 '이중성' 힐난...SNS 비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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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박규리가 황금연휴 기간 중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선한 영향력으로 칭찬 받았던 마스크 기부까지 비난 여론에 퇴색된 상황. 결국 박규리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댓글 기능도 차단했다.

지난 11일 박규리는 황금연휴 기간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일을 밝히며 공식 사과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다녀간 일이 알려져 파문을 빚은 가운데, 박규리 또한 그 중 한 클럽 방문자였던 게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현재 박규리가 깊이 반성 중"이라며 거듭 사과를 표명했다.

또한 박규리는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다가 풀려난 직후, 곧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해 전 국민의 우려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익히 알려진 박규리의 행보가 덩달아 표적이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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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황금연휴가 지난 7일 박규리의 뷰티 예능 프로그램 촬영 소식이 알려진 점을 들어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촬영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OSEN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규리는 지난달 24일 이후 촬영 일정이 없었다. 또한 그는 용인 66번째 확진자 소식을 접한 후 자진해 검사를 받은 뒤 현재까지 자가격리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와 해명에도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박규리가 지난 3우러 남자친구 송자호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한 것도 비판하고 있다. 박규리가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생각이 많은 밤이다.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디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기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찾은 게 이중적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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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규리는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댓글 기능도 차단했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직접적으로 쏟아지는 힐난의 메시지들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것에 대한 기쁨이 컸던 만큼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 역시 극도로 치솟는 상황. 가뜩이나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대상이었던 연예인들에게 더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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