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60대 남성이 방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를 향해서 불붙은 나무를 던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맞은 소방대원이 화상을 입었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중앙선을 넘으려는 순간, 공사장 앞에서 불붙은 나무 막대기를 든 남성이 공사 관계자와 승강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차가 다가오자 불붙은 나무를 치켜든 남성이 소방차로 돌진했고 공사 관계자들과 차 안에서 뛰쳐나온 소방대원이 남성을 제지합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공사장에 횃불처럼 들고 들어가려고 했어요. 그때 소방차가 오고, 방화범이 소방차에 불 지르려고, 운전석에 불 지르려고 하고….]
어제(11일) 낮 2시쯤, 한 남성이 광명역 주변 화단에 불을 지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해 바로 불을 껐지만, 방화 용의자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불이 붙었던 나무는 이렇게 껍질이 벗겨진 채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2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남성이 다시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용의자는 소방차가 출동하자 불이 붙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달아났는데, 계속 쫓아가자 소방차 운전석에 열린 창문 안으로 불붙은 나무를 집어 던졌습니다.
운전석에 있던 소방대원이 이 나무에 맞아 팔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차량 내부도 일부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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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60대 남성을 붙잡아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데 방화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희)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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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60대 남성이 방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를 향해서 불붙은 나무를 던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맞은 소방대원이 화상을 입었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중앙선을 넘으려는 순간, 공사장 앞에서 불붙은 나무 막대기를 든 남성이 공사 관계자와 승강이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