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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지난해 진단서 들이밀며 "나도 경비원에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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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해자 출국 금지

<앵커>

아파트 경비원이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을 출국 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도 맞았다며 경비원에게 진단서 사진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아무 상관 없던 지난해에 발행된 엉뚱한 진단서였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59살 최희석 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주민 A 씨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A 씨는 오히려 맞은 것은 자신이라며 수술비만 2천만 원이 넘고 장애인 등록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최 씨를 '머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에게 진단서 사진도 보냈는데 최 씨 때문에 다쳐서 발급받은 진단서가 아니라 지난해 교통사고로 발급받은 진단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