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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1번지 현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묻는 4·15 총선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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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묻는 4·15 총선 그 후

<출연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졌지만 잘 싸웠다, 익숙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지금 만나 볼 이 분께서도 잘 어울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21대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에서 석패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는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제 당선인 이상으로 향후 행보가 궁금한 낙선자입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우, 뭐 좀 쑥스러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제가 가장 궁금한 질문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8월에 민주당이 전당대회 하게 됩니다. 출마하실 생각 있으신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뭐 그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고요. 또 저하고 같이 정치를 해 왔던 분들하고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상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너무 이런 행보 자체가 또 그렇게 섣불리 결정하기는 워낙 또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좀 아주 조심스럽고요. 지금 아직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단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고민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심은 서지 않았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음, 근데 부산 지역에서는 상징적인 여권 인물인 김영춘 의원이 영남권 대표에서 당권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제안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들으셨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언론에 보도된 바가 있어서 네, 했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워낙 또 선거 뒤 정리가 만만치 않거든요. 그런 와중에 또 다음 행보를 이야기 한다는 게 오히려 좀 조심스럽고 그렇습니다.

[앵커]

네, 코로나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코로나19 이번 총선에 가장 큰 변수 중에 하나였다는 중론이고 특히 대구 지역에서 여권 주자로 출마를 했던 김부겸 의원께서도 이 코로나19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여당에게는 민주당에게는 효과적인 방역을 하면서 플러스 효과가 정치적으론 돌아왔습니다. 반면에 김부겸 후보에게는 대구 지역에서 마이너스 효과가 아니었나 라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본인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효과라기보다도 분명히 우리 정부가 방역에 있어서 조금 믿음직스럽게 그리고 각종 정보를 국민들에게 다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구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특히 감염병이라는 이 국가 재난이거든요. 거기에서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제 대구경북은 이제 직격탄을 맞은 곳이잖아요. 한 때는 뭐 전국에 코로나19 확진자의 90%가 나올 정도니까 이렇게 된 상황 자체를 좀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까 자꾸 원인을 찾아야 되는데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것이 중국을 봉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구 신천지라는 집단에 감염을 시켰고 그것이 이제 결국 대구 시민들한테 이런 피해를 끼친 게 아니냐는 뭐 그런 정도로 야당이 주장을 했고요. 또 많은 시민들 중에 아직도 그걸 믿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건 앞뒤가 원인과 어떤 결과 자체가 좀 잘못된 그런 추측인데 지금 그런 여러 가지 조금 좀 답답하고 이런 어떤 민심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것이 어찌 보면 코로나19가 잘 정부가 잘 대처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선뜻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던 뭐 그런 것이 있었다는건 사실이고 그게 선거에 영향을 미쳤죠.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이 대구 지역 확산이 중국 봉쇄를 하지 못했던 정부의 책임이다라는 야당의…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의 공세가…

[앵커]

선거 프레임을 깨기가 좀 현실적으로 좀 버거웠다고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어디선가 그 원인을 찾아야 되는데 그런 야당의 뭐 일종의 그런 선동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것 자체가 시민들한테 그나마 아까 이야기한 논리적인 얘깃거리가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저나 홍의락 의원이 어차피 이 경제적인 주름살도 심각하니까 그거를 어떻게든 좀 극복을 해 보겠다고 정부 추가 경정 예산안 내에서 1조 가까운 어떤 그런 어떤 더 지원액을 확보를 하고 했는데도 마음을 잘 푸시지 않더라고요.

[앵커]

네, 그 대구 지역 특히 진보에게는 철옹성 같은 그런 TK지역에 김부겸 아니면 누가 그 철옹성 그 장벽을 허물 수 있겠느냐라는 얘기들이 많이 하십니다. 근데 4년 전에는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지만 이번에 이제 무릎을 꿇게 되면서 석패를 하게 되면서 과연 그런 웃음을 그런 희망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거에 물음표가 붙는 것 같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 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결국은 이제 정당에 대한 일체감 그게 아직도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잖아요. 미래통합당을 이제 우리 식구인 것처럼 저나 홍의락 의원은 열심히 하지만 남의 식구인 것처럼 그렇게 보는 게 정서가 깔려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 지역의 미래라는 것은 결국은 지금 현재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만 걱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지금 대구에도 20대 30대 40대가 지금 계속 성장하고 있고 자기들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그분들은 정당에 대한 이렇게 귀속감이랄까, 또 일체감이라는 게 뭐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점점점 사회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어떤 그런 시점과 맞춰서 또 저희들도 노력이 그동안 사실은 정당에 대한 그런 어떤 인기가 없고 한 거를 개인기로 돌파하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거는 한계가 온 것 같아요. 오히려 전국에 많은 국민들이 이 정당에 대한 평가가 이럴 때는 좀 한 번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 주시라, 이 정당이 내건 정책이 그만한 정도의 설득력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라고 호소를 해서 정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를 받쳐 줘야 거기서 이제 열심히 뛰는 후보들이 자기 개인기를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정당지지율이 평균 한 25%밖에 안 되는데 저는 이걸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35%까지는 올려야 거기서 후보들이 이제 말하자면 승패를 논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이렇게 도약하리라고 보고 또 그런 점에서 이번에 처음 출마한 후보자들도 다 한 27% 28%씩 땄어요. 그리고 이분들이 더 어떤 분발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우리가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앵커]

실제로 대구 지역 유권자들이 김부겸 의원 대통령감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도 당을 잘못 선택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얘기 들으면 어떻습니까, 심정이?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분들 마음이 그만큼 여러 가지 복잡하다는 이야기지요. 지역을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한 건 인정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당 우리가 힘을 쏟고 애정을 기울이는 우리 당 사람은 아닌 것 같다라는 또 거기에서 약간의 이제 이 거리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도시가 앞으로 우리 자식들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치가 언제까지나 이렇게 머무를 수는 없잖아요. 경쟁도 시키고 또 도시 미래를 위한 어떤 그림도 좀 비전도 만들라고 요구를 하고 그러려면 좀 경쟁하는 풍토를 빨리 만들어야 되고 그러려면 지난번 지방선거 때는 제법 많은 지금 우리 당 소속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들이 나오셨거든요. 이분들이 기초의회든 광역의회에서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십니다. 거기에 분명히 상당한 정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계세요. 그런데 이번에는 보니까 그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이 전부 다 소위 말해서 우리를 구원해 달라, 이대로 그냥 문재인 정부가 압승을 하게 되면 사회주의 개헌도 한다, 뭐 이런 식의 조금 좀 과도한 그런 선동이 조금 그분들의 마음을 위기의식으로 몰아넣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총선 패배 이후 약 일주일 정도 뒤였던 것 같습니다. 봉하마을 찾으셨잖아요. 거기에 보면 방명록을 쓰셨는데 '늘 실패해도 털고 일어섰던 그런 늠름한 모습이 생각난다'라고 이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런 말씀을 적었습니다. 어떤 심경이었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생하신 걸로 비하면 저는 그분하고 게임이 안 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하셨잖아요. 또 그때 고비 때마다 열정적으로 도전을 합니다, 몸이 부서지도록. 그리고 또 이제 실패를 하시고는 보통 사람 같으면 이제 힘들어서도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또 일어나고 했던 그 노 대통령의 모습이 생각이 나고 또 그런 것 때문에 위로도 받고 싶고 그래서 갔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심정을 적었던 건데 제가 참 꾸지람도 많이 받고 또 그러면서도 격려도 많이 받았던 옛날 우리 정당 생활을 할 때 생각도 나고 그래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앵커]

노 전 대통령도 지역주의 타파하는 데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걸었던 그런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각들을 김부겸 의원을 통해서 많이 하게 된다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스스로 나는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걷고 있을까 이런 생각 그런 자괴심에 빠져보신 적은 없을까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너무 너무 과도한 평가시고요. 노 대통령은 그 당시에 가장 우리 정치 힘든 덩어리가 이 지역주의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적 선택이 왜곡된다 이걸 깨야겠다라고 당신 이과제를 설정을 하셨는데 제가 지난 선거를 치러 보고 이번 선거를 치러 보니까 이제는 그 지역주의를 깬다는 것이 그것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겠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상대적으로 지역주의라는 것은 이제 정말 좀 왜소한 보잘것없는 걸로 만들고 오히려 확실한 미래를 준비를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로 이렇게 어떤 정치적인 말하자면 대립선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변화시켜야 되겠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제는 지역주의라는 이 주소를 자꾸 이용을 해서 우리 편 내편을 갈라서 하는 이 정치를 이제 상대적으로 이렇게 부끄럽게 아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 이제 국민들이나 다음 세대들이 기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는 과제, 정말로 앞으로 미래의 이 젊은이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한국 정치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을 하는 생산성 있는 정치가 될까 하는 그런 어떤 진지한 어떤 과제나 숙제를 준비해야 될 때가 된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그 시기에 온몸으로 던졌던 그 열정이라고 할까요. 이걸 저희들이 계속 본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그 총선 선거 운동 초기예요. 경쟁자로 맞붙었던 주호영 지금 이제 당 원내대표가 됐는데 주호영 후보와 뭐 이렇게 때아닌 대권 논쟁이 있었습니다. 당선 이후에 대권 도전 하겠다 이러니까 아, 그렇다면 나도 하겠다 이런 것들이 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화제가 됐는데 당선이 된다면 도전하겠다라는 전제는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계획이 틀어진 겁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만 뭐 정치인들이 어, 그냥 눈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건 아니잖아요. 그 정치를 하면서 저만 해도 적어도 과거에 제가 운동가로서 학생 운동이든 시민운동으로써 감당하지 못했던 어떻게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또 그분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한 걸음이라도 이 개선이 되는 그런 제도를 개혁을 하고 하는 이런 정치적 꿈 자체가 뭐 지금도 사라진 건 아니죠. 다만 어떤 길을 통해서 또 어떤 방법, 어떤 계기에서 자기가 활동을 하고 또 목소리를 내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요. 그런 점에서 제가 그런 꿈을 가지고 움직였다는 것 자체는 뭐 저는 제가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지금 당장 어떻게 할 거냐 이야기는 아까 조금 저한테 좀 답변할 시간을 주셔야 되겠네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최근에 SNS 활동 많이 하시더라고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는 뭐 달리 제 목소리를 낼만 한 공간이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앵커]

낙선자가 당선자에게 드리는 불편한 말씀이다라는 SNS 글을 봤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이냐면 최근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 설들이 많이 돌았었는데 그 중심에 이번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 그리고 미래한국당의 지성호 당선인 두 명의 말을 빌려서 이게 굉장히 급속도로 전파됐단 말이죠. 이 두 당선인을 겨냥해서 국방위나 정보위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그분들은 단순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어디 가서 이렇게 자기가 마음껏 발언해도 되는 그런 자연인이 아닙니다. 이제는 국회의원이고 특히 그 두 분들은 이제 국회가 되면 다양한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을 해서 국가의 중요한 기밀에 속하는 것도 이제는 접근을 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 중에서 이제 정보위나 국방위는 그보다 더, 더 국민들 어떻게 뭐라 그럴까요? 더욱 귀중한 정보를 다룰 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번처럼 사실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어떤 신변 문제 이상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야 되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에 대응뿐 아니라 정부의 군사적 대응도 달라져야 될 만큼 이건 중요한 안보적 요인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적어도 그 사태의 사안의 민감성을 아는 두 분께서 이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이렇게 사실 어찌 보면 나중에 무슨 근거를 들이댈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렇게 발언을 하시면 좀 곤란하다. 왜냐하면 그건 구체적으로 온 국민들의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 피해를 끼칩니다. 이거는 어찌 보면 임기 시작 전에 오히려 이런 값비싼 수업료를 내신 셈이니까 두 분들께서 그런 어떤 국민적인 기대를 정말 제대로 답을 하시려면 오히려 그런 행동을 자제하는 게 어떻겠냐라는, 사실은 좀 제가 주제 넘은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집에 갈 사람이 새로 시작할 분한테 이야기한다는 게 그렇지만 적어도 누군가는 해야 되기 때문에 좀 쓴소리를 드렸고 또 두 분께서 바로 사과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들 앞에서 이번에 하여튼 그런 처음 심정대로 그렇게 늘 신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21대 국회가 이제 보름 정도 뒤면 시작되고 20대 국회 임기는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마침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쉼표를 찍게 되실 텐데 정치인 김부겸의 쉼표가 어떻게 찍히길 바라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뭐 모르겠습니다만 정치인이라는 게 자기 쓰임새가 있을 때 참 자기 역할을 한다는 게 또 얼마나 귀중한 기회겠습니까? 그러려면 뭔가 끊임없이 준비를 하고 끊임없이 공부도 하고 또 국민들의 결국은 안타까운 삶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쉼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충전과 한 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러나 정말 국민들이 너 필요 할 테니까 어떤 역할 하라고 불러 주실 때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소위 넋 놓고 있다가 그리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더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정치인 김부겸에게 지역주의는 무엇이고 대구는 어떤 존재입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이제 지역주의라는 건 분명히 제 선배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또 뭐 고 제정구 의원 이런 분들이 아주 정말 숙명과 같은 과제였는데요. 이제 상대적으로 그만큼 세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그게 점점 점점 그 역할이 줄어가는 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거 때만 되면 자꾸 이렇게 악마의 주술처럼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걸 불러내죠, 편하니까. 그런데 그렇게 해서 국민을 갈라놓으면 정말로 우리가 함께 대처해야 될 어려운 국가적 상황이 오면 대항이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그 점 이제 좀 끝냈으면 좋겠고 저한테 대구는 좀 엄한 아버지 같아요. 조금 잘 했다 하더라도 속을 드러내시면서 칭찬하지는 않고 또 조금이라도 제가 부족하거나 잘못 하면 혼을 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대구가 해 온 어떤 그런 역할이라거나 이런 부분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서 지금보다 확 열려 주셨으면 좋겠다. 늘 자식한테 회초리만 친다고 해서 자식이 잘 되는 법은 없잖아요. 그래서 가끔 칭찬도 해 주시고 이제는 자식들 세대를 위해서 조금 가슴을 열어주십사 하는 그런 요청을 시민들한테 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그동안 많이 달려오셨으니까 조금 숨 고르기 하시면서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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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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