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12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동경찰서에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엔(n)번방을 최초로 만들어 운영했던 ‘갓갓’ 문아무개(24)씨가 구속됐다.
곽형섭 대구지법 안동지원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오후 3시36분께 “도주 우려가 있다”며 문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씨는 텔레그램에서 ‘갓갓’이라는 대화명으로 활동하며, 엔번방이라고 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1~8번방을 개설해 운영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엔번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문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씨는 12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그는 심문 이후 법원에서 나와 호송차로 가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두 번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문씨의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네이버 뉴스판에서 한겨레21을 구독하세요!
▶신문 구독신청▶코로나 절벽에 선 사람들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