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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美, 5·18 문서 43건 기밀해제…韓 정부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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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140쪽 분량…분석 후 민간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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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비밀문건 일부의 기밀을 해제해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2019년11월 외교경로를 통해 미측에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문서의 비밀해제 검토를 공식 요청한 바 있으며 미국시간 11일 미측이 우리측에 미측 기록물의 추가적인 비밀해제 사실을 설명하고 문서 사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비밀해제된 기록물은 총 43건, 약 140쪽 분량이다. 모두 미 국무부 문서로, 주한미국대사관 생산 문서가 포함됐다. 과거 이 문서 대부분은 일부내용이 삭제된 채로 비밀해제됐으나 이번에 미측이 문서들을 완전 공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미측 기록물의 추가적인 공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미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문서 중 미국이 비공개 했던 부분을 공개한 내용과 일부 새로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에서 받은 문서가 민간에 공개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우선 받은 문서를 유관기관을 통해 단체들과 공유하며 분석해야 할 것이고 그런 다음에 공개할 때가 올 것"이라 말했다.

민간기관에도 공개가 되는 지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모두 공개하는 것"이라며 "상세한 방침은 안정해졌지만 (공개) 못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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