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깨고 페이스북에 반박 글 올려 / UCLA 다니는 딸 조선일보 취재에 / 윤 “탈탈털린 조국 생각나는 아침”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겁나지 않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자. 뉴시스 |
윤 당선자는 “조선일보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다”라며 “딸은 차가 없었다.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다.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고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됐고, 기사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UCLA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를 할 때에는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다”며 “모 방송사 기자는 제가 ‘단체시절 차량 리무진에 기사가 있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리무진이 있을리 없다. 저는 전국 각지에 연대활동과 교육활동을 다녀도 제 승용차를 제가 직접 운전해서 다녔다”고 털어놨다.
윤 당선자는 “정의기억연대와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 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통합당에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언론에 맞서겠다”며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학자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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