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듀' 조작 제작진 징역 3년 구형 "시청자 들러리로 여겨"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의 제작진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사기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안 PD와 김 CP에게 각각 징역 3년, 이 모 PD에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 PD 등은 기본적으로 방송을 사유물로, 시청자들을 들러리로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이 조작된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이 컸다"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 PD와 김 CP 등은 '프듀 101'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임의로 바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일부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과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안 PD 측은 그동안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개인의 사욕을 채우려 했거나 부정 청탁을 받고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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