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됐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되고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게 바뀐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시민이 지원금을 신청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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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이던 11일 전국적으로 180만7715가구가 총 1조2188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12일 집계됐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ㆍ6인 세대주 대상으로 신용ㆍ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대상 가구 중 40% 정도가 이날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추산된다.
행전안전부는 지원금 신청 가운데 기부 비율이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칫 기부를 강요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한 조치다.
다만 재난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실수로 기부를 선택한 경우 당일 신청 건에 한해 각 카드사에서 취소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국민ㆍNHㆍ하나ㆍ비씨ㆍ롯데 카드의 경우 홈페이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화면에서 기부 취소가 가능하며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둘째날인 12일엔 출생연도 끝자리 2ㆍ7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요일제는 시행 첫 주에만 적용되며 1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18일부터는 카드사의 연계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 신용ㆍ체크카드 충전금을 신청할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국민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접속 지연이나 오류가 없는지 실시간으로 살펴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관점에서 온라인 카드 충전을 적극 활용하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대상인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ㆍ기초연금ㆍ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중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수급자인 가구 약 283만가구에 1조2900억원을 현금으로 1차 지급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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