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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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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사, 원-유로화 통화스와프 요청에 "반드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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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

"다만 한은 총재가 직접 유럽중앙은행 통해야"

아시아경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주한 EU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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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요청한 원-유로화 통화스와프에 대해 "대기업 및 중소, 영세기업 등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EU간 통화스와프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고용은 중소기업에서 이뤄진다.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도와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존재하지 못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에 경제협력 3대 과제 중 하나로 한-EU 통화스와프를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럽연합에 기업인 패스트 트랙 조치를 통한 출입국 및 항공 이동제한 완화,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지원, 원-유로화 통화스왑 체결 등 협력방안 등을 제안했다.


다만 라이터러 대사는 "통화스와프는 과거 많이 사용됐던 틀이다. 직접적인 제 담당부분은 아니다"라며 "유럽중앙은행이 유로를 관리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을 통해 직접 연락하는 게 가장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EU FTA에 관련해 “전자상거래가 성장함에 따라 FTA는 노후화되고 관련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현대화한 FTA는 투자의 장,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협약 준수 약속,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촉진을 위한 협력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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