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모 PD/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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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안모 PD, 김모 CP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린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과 연관된 안 PD와 김 CP 등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5차 공판에 앞서 안 PD는 지난 1일, 김 CP는 4일 각각 반성문을 한 차례 추가로 제출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4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된 가운데, 김 CP는 '프듀48'과 '프듀X'가 방송 사전부터 조작을 인정했으나, 소속사의 부정청탁을 받고 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안 PD는 제작진과 술자리에 대해서도 안일한 생각이었다며, 특정 연습생에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한편 지난해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엠넷 소속 안PD와 김CP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12월20일 1차 공판준비기일, 올해 1월14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각각 진행했다.
지난 2월7일 진행된 1차 공판기일에서 김 CP, 안 PD, 이 PD 등 '프듀' 제작진의 변호인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기획사 관계자들은 제작진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청탁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후 3월23일 진행된 2차 공판기일에서는 안 PD등 제작진 측은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한 압박으로 범행을 했으나, 부정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달 7일 진행된 3차 공판기일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때 작가 A씨는 101명의 연습생을 선발할 때 압력이나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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