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지난해 2월부터 범행…여성 유인해 협박
'갓갓' 6개월 동안 범행…경찰 수사에 돌연 잠적
조주빈, 'n번방' 모방하다 '박사방'으로 독립
검찰·경찰, 조주빈-'갓갓' 범행 연관성 추적
[앵커]
'박사' 조주빈의 공소장에는 조주빈이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피해자 유인과 성 착취, 범죄 수익 은폐 등 실제 범행 수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과 경찰은 둘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소장을 보면 '갓갓'이 범행을 시작한 건 지난해 2월부터입니다.
다수의 피해 여성을 유인해 신상 정보를 빼낸 다음, 이를 이용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협박했습니다.
텔레그램에 1번부터 8번까지 모두 8개의 번호를 붙인 그룹 대화방을 개설해 협박으로 찍은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했습니다.
'와치맨'이 운영하는 '고담방'을 통해 'n번방'에 입장할 수 있는 링크를 판매했고, 추적을 피하려고 문화 상품권으로만 거래했습니다.
가입자들의 호응이 뜨겁자 '갓갓'은 6개월 동안 피해자들을 강요해 새로운 성 착취 영상물 촬영과 유포를 반복하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돌연 잠적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n번방'을 모방해 '켈리', '체스터' 등이 운영하는 비슷한 단체 대화방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주빈은 '박사방'을 만들어 독립하면서, 가장 수위가 높은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방 운영자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갓갓'의 'n번방'이 조주빈의 '박사방' 탄생에 실질적 토대가 된 겁니다.
검찰과 경찰은 '갓갓'의 수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두 사람의 범행 사이 연관성이 있는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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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의 공소장에는 조주빈이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피해자 유인과 성 착취, 범죄 수익 은폐 등 실제 범행 수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과 경찰은 둘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소장을 보면 '갓갓'이 범행을 시작한 건 지난해 2월부터입니다.
다수의 피해 여성을 유인해 신상 정보를 빼낸 다음, 이를 이용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협박했습니다.
텔레그램에 1번부터 8번까지 모두 8개의 번호를 붙인 그룹 대화방을 개설해 협박으로 찍은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했습니다.
'갓갓'이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범죄 수익을 얻는 방식도 치밀했습니다.
'와치맨'이 운영하는 '고담방'을 통해 'n번방'에 입장할 수 있는 링크를 판매했고, 추적을 피하려고 문화 상품권으로만 거래했습니다.
가입자들의 호응이 뜨겁자 '갓갓'은 6개월 동안 피해자들을 강요해 새로운 성 착취 영상물 촬영과 유포를 반복하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돌연 잠적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n번방'을 모방해 '켈리', '체스터' 등이 운영하는 비슷한 단체 대화방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주빈은 이 가운데 '완장방'에서 '박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지난해 8월 운영자와 다퉈 강제 방출됐습니다.
이후 조주빈은 '박사방'을 만들어 독립하면서, 가장 수위가 높은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방 운영자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갓갓'의 'n번방'이 조주빈의 '박사방' 탄생에 실질적 토대가 된 겁니다.
검찰과 경찰은 '갓갓'의 수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두 사람의 범행 사이 연관성이 있는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갓갓'과 조주빈 사이에 명확한 연결고리가 확인되면 '박사방'뿐 아니라 다른 대화방 운영자들을 모두 범죄단체조직죄로 묶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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