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의기억연대는 ‘정의’와 ‘기억’에 대한 의구심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면서 “감독권이 있는 여성가족부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기억연대가 2016년부터 4년간 기부받은 49억원 중 피해자 지원에 쓴 건 9억원에 불과하다”며 후원금 관련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은 CBS 라디오에 나와 “25년간 (할머니들에게 후원금을) 전혀 지급 안 했다는 게 일반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다”면서 “윤 당선인 자녀가 미국 유학 생활하는데 당선인과 부군의 1년 수입이 세금으로 계산하면 5000만원 정도밖에 안되는 걸로 계산된다”면서 유학비용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 공세라고 왜곡하지 말고 정치 도의적 책임을 다하라”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주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공세를 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 나온 이야기만 듣지 말고 진중하게 사실 관계를 파악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기부금 사용에 대해선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적 유용이 있다면 (윤 당선인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윤 당선인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합의에 따른 보상금을 받지 말라고 종용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은 “정대협(현 정의연)은 할머니들의 위로금 수령 의사를 최대한 존중했다. 여러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릴 수 있으나 윤 당선인의 활동 전체를 폄하하는 것은 심각한 모독”이라고 했다. 시민당은 윤 당선인에 대한 폭로에 관여한 가자평화당 최용상 대표에 대해 “가짜뉴스 유포를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임지선·박용하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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