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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기부" 서명한 민주당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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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예나 인턴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를 약속하는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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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단체 퍼포먼스를 펼쳤다. 코로나19(COVID19)로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의 자발적인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기 전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라고 적힌 서약서 양식의 피켓에 서명했다. 기부 서명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회의 참석자 14명이 모두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은 "오늘부터 전 국민에게 100% 지원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 생활 등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 부총장은 "거부 의사 표시, 수령 후 기부, 3개월 이내 미신청 시 자동 기부 등 (지원금 기부에) 총 3가지 방법이 있다"며 "지원금의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퍼포먼스 이후 발언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 의식과 '일하는 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무기는 신뢰와 이해, 희생과 통합"이라며 "야당도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로 힘든 국민을 생각해 국민을 위로하는 정치, 희망을 전하는 국회 개혁을 함께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입법에 나설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를 위한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고 공공의대법·학교보건법·국민취업지원제 입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여야가 소통하고 협의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법안들이다. 야당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예나 인턴 기자 yenakim4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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