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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매출 14.4% 차지…모바일 HDI 철수 등 체질개선 주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이노텍이 지난 1분기 호실적 원인으로 기판소재사업 호조를 꼽았다. 대부분 매출은 광학솔루션사업부가 올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한 것은 기판소재산업 덕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기판소재사업부 체질개선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는 ▲통신용 반도체 기판(RF-SiP: 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이 주력이다.
올 1분기 LG이노텍은 매출액 2조109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6.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액은 289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2.8%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다.
LG이노텍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은 기판소재사업 선전'이라며 '기판소재사업이 글로벌 1등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 효율화, 생산성 혁신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F-SiP는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메인기판과 연결할 때 이용하는 부품이다. 작년 LG이노텍 점유율은 32%다.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약 40% 매출을 확대했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은 2019년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11년 연속 점유율 1위다. 포토마스크 미세회로를 새긴 기판이다. 패널에 빛을 쬐 회로를 새기는데 사용한다. 2000년부터 세계 1위에 올랐다. 작년 점유율은 33%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일 모바일용 고밀도 인쇄회로 기판(HDI) 사업에서 철수했다. 중국 업체와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적자를 지속하던 분야다. 인력과 설비는 반도체 기판 사업으로 돌렸다.
한편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LG이노텍은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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