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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성착취 영상 제작 유포 'n번방' 개설 갓갓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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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영상 제작 유포 'n번방' 개설 갓갓 체포

[앵커]

미성년을 포함한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24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A씨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 개설하고 운영한 '갓갓'을 잡기 위해 수사를 집중했는데요.

수개월 전 텔레그램 활동을 접고 흔적을 지운 갓갓을 체포하기 위해 여러 디지털 증거를 분석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최근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갓갓은 인터넷 메신저 대화명인데요.

'갓갓'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 최초로 성 착취물 영상 공유방을 개설하고 여기를 통해 영상을 판매해왔습니다.

갓갓은 이런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여러 개의 채팅방에 숫자를 붙이다 보니 수학에서 숫자를 n으로 표현하는 것을 따라 'n번방'이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도 A씨가 만든 n번방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초 SNS를 이용한 성 착취 영상물 제작·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갓갓의 존재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10개월만에 검거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A씨의 성별과 나이 외 다른 내용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에 'n번방'을 만든 갓갓까지 체포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고담방 와치맨 전모씨 등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을 모두 체포했는데요.

지금까지 전국에서 디지털 성범죄 517건과 관련된 430명이 검거됐고 이중 70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주범 외에 성 착취물 채팅방 유료회원과 영상 소지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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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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