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홈피 찾으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조회' 팝업창 바로 연결
11∼15일 첫 닷새간 공적 마스크와 마찬가지 출생연도 따른 요일제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세대주가 신청하시면 보유하신 카드로 결제 시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날인 11일 오전 10시께.
기자는 평소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지원금을 신청해 봤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찾아 안내문을 읽고 기본적인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신청 버튼을 누르기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평소 온라인 거래를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큰 어려움이 없이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먼저 포털 사이트에서 보유 중인 삼성카드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들어가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조회'라고 적힌 팝업창이 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와 신청자격 등에 대한 안내문을 읽은 뒤 '신청/확인' 버튼을 누르자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1, 6만 신청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신청의 경우 11∼15일 첫 닷새간은 공적 마스크 구매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오는 16일부터는 요일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약관 동의'를 누르고 '신청'을 누르자 카드번호, 카드 비밀번호 앞 2자리, CVC번호(카드 뒷면의 숫자 3자리)를 입력하는 화면이 떴다.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별도의 공인인증 절차도 필요 없었다.
입력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을 누르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승인 결과는 2일 이내로 안내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 글이 표출됐다. 신청 절차가 순식간에 끝난 것이다.
삼성카드 일시 서비스 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
기자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전 한때 카드사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일찍 신용카드를 선택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는 오모(55)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래픽]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절차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오는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하더라도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18일부터 31일까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찾아야 한다.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선택하면 마찬가지로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사행업종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며 "사용 기한은 8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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