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에 시 예산 매칭 의무…10만원→8만원 변경 지급
원주시, 긴급 재난지원금 8만원씩 지급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당초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키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을 8만원으로 변경하면서 이를 해명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와 강원도 지원 대상 9만여 명을 제외한 27만여 명에 1명당 8만원권 선불카드를 6월부터 신청 즉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당초 4월 정례 브리핑에서 시민 27만여 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에 지자체 매칭(보조)을 의무화하는 바람에 시 부담액 69억원을 정부 지원금에 넘겨주면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당초대로 10만원을 지급하고, 정부 지원금의 시비 부담금을 상계 처리하려 했으나 의무 사항이라 2만원은 매칭하고 8만원을 시 명의로 지급하게 됐다"고 이해를 구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 TF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와 예산이 13일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조례가 공포된 날을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에게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원주지역에서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급 신청은 강원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1일부터 가능하며, 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다.
원창묵 시장은 "정부 방침에 따른 매칭으로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변경 지급해 시민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카드를 지급받은 뒤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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