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5월11일입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다 군부대 간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계엄군들의 사망 원인이 군 당국에 의해 “광주시민들에 의한 전사”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인사격으로 사망했다”는 명백한 군 기록이 있는 10명의 계엄군 사망자의 조서를 계엄군이‘폭도(광주시민)들과 교전 중 사망’으로 조작해 ‘전사’로 분류한 것입니다. 이들 계엄군은 훈장을 받고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 [단독]오인사격 사망 5·18계엄군 ‘시민에 의해 전사’로 조작
▶ [단독]“누가 형이 광주시민과 교전 중 사망했다고 조작했나…명예 더럽히지 말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다시 30명대에 들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보고 접촉자 파악과 진단검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신규 확진자 한달 만에 30명대…지역 차단 ‘속도전’
▶ 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4명으로…사이버사 부대원 전원 검사
▶ 이태원 클럽 확진자 동선 보도, 혐오와 차별만 ‘아우팅’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춘추관에서 한 대국민 특별연설의 알파와 오메가는 코로나19였습니다.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연설의 전부를 할애했습니다.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 의제인 정치·사회 개혁, 여야 협치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골자는 실직·생계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조직 개편 등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고용보험 적용 확대…질본, ‘청’으로 승격”
▶ “미래 선제적 준비할 때”…‘포스트 코로나’ 비전 제시에 집중
▶ ‘고용보험 확대’ 법안···여 “20대 국회 임기서 처리하자” 야 “대통령의 처리 언급 부적절”
▶ 경제위기 해법 놓고 여야 대치 가능성…‘개혁·협치’ 갈림길
▶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일 찾아내서 해야…개별관광·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유효”
4월 임시국회 종료가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야당의 원내지도부 구성 지연, 여야 간 쟁점 미해소 등으로 ‘n번방 방지법’,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관련 법안 등이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20대 국회 임기는 오는 29일로 끝날 예정이어서 이달 내에 본회의 개최가 불발될 경우 1만5000건이 넘는 법안들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미래통합당의 호응 여부가 주목됩니다.
▶ 20대 국회 종료 다가오는데…민생법안 무더기 폐기되나
▶ 선거 참패 한 달…‘새 돛’ 못 올리고 제자리 맴도는 통합당
1980년 5월27일 새벽, 전두환 계엄사령부는 전남도청에서 항전하는 광주시민을 진압하기 위해 도청 근처에 위치한 고층 건물인 전일빌딩과 광주관광호텔을 점령하기로 합니다. 호텔은 시민항쟁이 시작된 뒤 19일부터 영업을 중지했지만, 일부 종업원이 남아 건물을 지켰습니다. 26살 나이에 영업과장을 맡고 있던 홍성표씨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홍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계엄군은 지상에서 전일빌딩 점령이 어려워지자 헬기에 공중 사격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날 새벽 홍씨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 5월27일 새벽3시40분, 호텔 창밖으로 그가 본 것은...518 전일빌딩 헬기사격 목격자 홍성표씨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등교수업을 다시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 확산 추이와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등교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확산 추이·학교 현장 의견수렴 통해 빠른 시일 내 등교 연기 여부 결정”
‘#갑자기_통장에_떡볶이가_입금됐다’는 청년활동가 3명이 주축이 돼 만든 긴급 후원 프로젝트입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이 지원 대상입니다. 프로젝트를 구상한 활동가 이한솔씨(민달팽이유니온)는 “가끔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위만으로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웃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원금을 받으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조건 없는 떡볶이 수당’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 #갑자기 통장에 떡볶이가 입금됐다···현금 지원 편견 깬 ‘묻지마 후원’ 성공기
평범했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습니다.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여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지 321일째였던 지난해 10월26일 출범한 김용균재단에서 이사장직을 맡았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세상’을 말하며 설립된 재단은 12일 출범 200일을 맞습니다. 그 사이 김 이사장은 ‘남 일 같지 않은’ 사고를 꾸준히 마주했습니다.
▶ 출범 200일 맞는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기억” 산재 비극을 멈출 확실한 방법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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