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연기해달라" 청와대 청원 동의 '봇물'
실제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등교개학은 아직 이르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 수도 크게 늘었다.
서울교육청은 10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11일 조희연(사진) 서울시교육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방안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대응에 맞춰 다시 시점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 고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초·중·고 각급학교의 전학년에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예정돼 있다. 앞서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예정일보다 등교를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루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불안의 근본 원인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이다. 지난 6일 첫 사례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토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정오까지 총 54명이다.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등교를 미루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약 15만명이 동의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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