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전날 밤에 부랴부랴 '참고자료'라며 연기 발표
10일 오전 공개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김지헌 기자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서울사랑상품권방식 지급 신청을 11일부터 받기로 했던 서울시가 이 계획을 예정일 전날 밤에 부랴부랴 1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사랑상품권 방식으로 지급 신청을 하려던 시민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8시 12분께 「서울시 긴급재난지원금 서울사랑상품권 신청 1주일 연기 (당초 5.11~ → 5.18~ )」라는 제목의 자료를 기자들에게 예고 없이 배포해 연기 사실을 알렸다. 자료 제목 앞에는 '(설명자료)'라는, 의미가 모호한 문구가 붙어 있었다.
서울시는 당초 5월 11일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서울사랑상품권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고, 예정일 전날인 10일 오전 11시 15분 발표 자료에서도 이런 내용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보다 1주 이른 5월 1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방식 지급 신청을 받기로 한 이유에 대해 "늦는 것도 아니고 시민 편의를 위한 것이고 행정안전부와도 협의했다"며 문제가 될 소지가 없고 협의도 마무리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밤에 급히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 신청 초기 시스템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타 지방자치단체와 동일하게 5월 18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신청 접수를 받는 것으로 시기를 조정하였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들이 11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지급받는 방식을 택해야만 하며,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으려면 18일까지 기다렸다가 신청해야 한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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