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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북적북적] 웃기다 울리면 반칙! - 14세 연둣빛 천재작가의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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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241 : 웃다가 울리면 반칙! - 14세 연둣빛 천재작가의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 전에 엄마랑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좋을지 얘기한 적이 있다. 부자가 좋다고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벌레가 좋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먹고 배설하고 그냥 사는 거야. 삶의 보람이니 의무니 과거니 장래니 일이니 돈이니 하는 것과 관계없이 단순하게 살다가 죽는 게 좋겠어."

나는 하나도 안 좋을 것 같지만 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다."


5월입니다. 요즘 날씨가 참 5월답죠. (미세먼지가 물러가서 올해 유독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종종 돌풍이 불고 대기가 요란한 4월은 뭔가 불안정해서 매력적인 봄이라면, 5월엔 어쩌면 그렇게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지요, 봄날은 어느덧 온화해졌는데, 나뭇잎들의 빛깔은 아직 짙푸르러지기 직전. 1년 중 참으로 몇 날 없는, 아름답고 따스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