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이달 중 안중근체의 현판으로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현재 대전현충원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 현판(위)과 교체 예정인 안중근체 현판 시안.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가보훈처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이달 중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대전현충원 현판과 헌시비는 1985년 대전현충원 준공을 기념해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 전 대통령의 글씨를 받아 제작된 시설물이다.
보훈처는 “그 동안 역사·문화재·보훈·법률 분야 등 각계 전문가에 자문을 거듭해 시설물 교체 여부를 검토해왔다”며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 정체성과 시민 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이견이 많았던 시설물을 교체해 대전현충원과 국가 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새 현판은 헌시비의 서체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안중근체’로 결정됐다. 안중근체는 안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의 한글 원본을 토대로 자음과 모음을 발췌해 제작됐으며 모든 국민이 저작권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현판은 이달 중에, 헌시비는 재료 준비 등의 시간을 고려해 6~7월쯤 교체될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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