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북중은 좋은 이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21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 또 이날 시진핑 내외를 태운 차가 숙소를 떠나 평양국제비행장에 이르는 도로에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송했다며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중국과 북한 양국은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좋은 이웃으로 전염병과 싸움에서 시종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북한과 소통,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손잡고 전염병에 대응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답장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에서 성과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을 담은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며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이 돌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현지지도로 20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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