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마감…1,940선 돌파 |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2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내린 1,220.0원에 출발해 오전 중 낙폭을 키웠다가 오후 들어 추가 하락 폭을 반납하면서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선 대화의 여지를 남겨놔 시장 불안을 누그러지게 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오전 통화해 지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17.21포인트(0.89%) 오른 1,945.82에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2.56% 상승한 20,179.09로 장을 마쳐 20,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 통계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7.06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1,152.56원)에서 5.50원 내렸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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