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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n번방 갓갓 '완전범죄' 자신감…"자수해도 감옥 못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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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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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n번방 운영 주요 용의자로 아직 잡히지 않은 갓갓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자신은 절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완전범죄를 자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저녁 JTBC 뉴스는 경찰이 추적 중인 ‘갓갓’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텔레그램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대화록은 지난 1월 21일 갓갓과 체포된 조주빈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로,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 행각이 발각될 여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갓갓은 “나는 (대화방 참여비로) 문상(문화상품권)만 받았다”며 거래기록을 들킬 염려가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텔레그램 접속 때 핸드폰과 아이피 주소를 노출하지 않았다고도 말한다.

갓갓은 “폰버리면 증거가 없어서 감옥 안간다. 자수해도 안잡힌다”며 수사망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까지 한다.

현재 경찰은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갓갓을 주요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갓갓에 대한 의미있는 단서가 확보됐다는 정보가 나오기도 했다.

이 단서는 익명의 해커가 피싱 사이트를 통해 갓갓의 실제 아이피 주소를 확보했다며 최근 경찰에 제보한 자료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밖에 갓갓이 해외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해 관련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 잠입수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다. 최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잠입수사 법적 근거를 갖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판례에 따라 잠입수사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수사관들이 좀 더 원활한 수사행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잠입수사가 공식 도입되면 수사관이 미성년자 등으로 위장해 수사할 수 있어 범인 적발이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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