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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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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코로나19 극복 모델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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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올 시즌 두번째 대회인 KLPGA챔피언십 대회 로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인 제42회 KLPGA챔피언십이 전 세계가 앓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전염병(코로나19) 시국의 성공 모델을 지향했다.

지난 3월 중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플레이어스가 1라운드를 마치고 중단된 이래 처음 열리는 프로 대회인만큼 KLPGA는 전 세계 골프 팬들이 주목하는 이 대회에서 안전한 대회 개최와 진행에 최대 방점을 두는 것이다.

KLPGA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선수를 비롯해 협회, 대행사, 실행사, 미디어 등 대회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장에 입장할 때마다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대회장 전 구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협회는 증상 발생 여부 및 외출 동선 확인을 위해 매일 자가점검표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공동 이용 공간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대회장 곳곳에 배치하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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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정한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또한 워크스루 UV소독기 도입 등 레이크우드 골프장과 공조를 통한 대회장 내 시설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프레스룸과 코스 내부 등 시설 전반에 매일 2회 이상 살균 소독을 진행하여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경기 파주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파72 3라운드까지 6540야드, 최종라운드 660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을 애초 예정된 23억원에서 대폭 늘린 30억 원(우승상금 2억2천만원)으로 책정했고 출전선수도 해외투어 및 국내 활동 선수의 출전 기회까지 함께 보장하며 종전보다 6명 늘려 150명으로 확대했다.

출전자격은 영구 시드권자와 KLPGA 정회원 중 당해 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 2020시즌 KLPGA 시드권자 92명과 시드순위자 58명으로 채워졌다. 미국,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이정은6(24)등의 인기 선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대회 취지에 뜻을 함께하며 출전을 확정했다.

LPGA에서 활동하는 김세영,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는 KLPGA 정회원 중 세계 랭킹 2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위 이내의 KLPGA 정회원은 총 8명이지만, 세계 1위 고진영(25)과 박인비(32), 유소연(30), 허미정(31)은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JLPGA에서 활동하는 안선주와 이보미는 JLPGA투어 20승 이상을 기록하며 부여 받은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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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LPGA 챔피언십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최혜진이 우승했다. [사진=KLPGA]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을 비롯해 2018년 우승자인 장하나(28), 지난해말 열린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자 이다연(23), 지난 시즌 신인왕 조아연(20)과 루키로 단일 시즌 3승을 거두며 단숨에 KLPGA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임희정(20) 등도 KLPGA를 대표해 출전한다.

대회 상금 규모가 커진 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의 호반그룹이 협찬사로 참여하면서 4억원을 지원했다. 레이크우드 골프장은 대회장 및 선수 라운지를 제공하고 선수 및 대회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방역 비용을 부담하는 등 5억 원 상당의 지원을 한다.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는 방송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거나 탄도분석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 등 2억원 상당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방송 중계 시간을 30시간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처럼 협찬금이 늘자 KLPGA는 기존에 예정된 대회 중 취소된 대회의 상금 61억 원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고자 총상금에 7억 원 증액했다. 또한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8천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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