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기부의사 밝혀 동참 이어질듯…앞서 세비 절반 반납하기도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가 쇄도할 전망이다.
이미 여당이 자발적 기부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재난지원금 전국민 100% 지급 결정을 주도했기에 '당연히 우리가 앞장서 기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7일 선출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아도 아마 의원들이 재난지원금을 다 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직 재난지원금 기부를 당론이나 지도부 지침으로 정할 계획은 없다. 자발성을 강조한 만큼 특별한 지침 없이도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기부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 당 의원들은 기부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입성을 앞둔 초선 당선인들도 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해식 당선인은 통화에서 "모든 국민에게 열려 있는 '자발적 기부' 정신을 존중한다"며 "저를 비롯해 많은 초선 당선인들은 당연히 기부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재난지원금 이외에도 20대 국회 4∼5월 세비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91명의 국회의원 1인당 세비 374만원을 2개월간 모아, 총 6억8천233만원을 기부할 방침이다.
의원 1인당 기부 금액은 월평균 세비에서 경비와 상여금 명목은 제외한 채 수당을 절반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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