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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온라인 전환된 5·18 기념행사 키워드는 '대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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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행사위 "온라인 장점 살려 시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준비"

연합뉴스

'온라인 행사로 전환' 5·18행사위 기자간담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실에서 행사위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된 5·18기념행사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5.7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18기념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대중성에 중점을 둔 온라인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7일 광주 동구 행사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보려 한다"며 "시민들이 쉽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온라인으로 국민 행사위원을 모집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 행사위원들을 통해 5·18 왜곡과 폄훼를 바로잡고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에 힘을 보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오월 공동체상' 후보자를 추천하고 심사하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전날 오전까지 모두 980여명이 국민 행사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행사위는 또 일상에서 오월 정신을 실천하고 기록해 행사위 홈페이지에 제출하는 오월 행동을 추진한다.

나눔과 기부, 공정과 정의, 차별과 반대, 민주주의, 세계평화, 환경 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실천한 내용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제출토록 했다.

5·18 대표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 공모전과 온라인 5·18 독립영화관도 운영한다.

연합뉴스

5·18묘지 비추는 태양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호 행사위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기념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실무진은 행사를 두 번 치르는 느낌"이라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의 특성을 활용해 전국화와 세계화에 다가 가보려고 한다"며 "과거 광장에 모이는 대중의 힘이 온라인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연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우 행사위원장도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생활 방역 단계로 낮아진 만큼 작은 규모라도 오프라인 기념행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다"며 "하지만 소규모 행사라도 시민들이 참여하게 되면 생활 방역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아쉽지만, 전야제 행사는 예정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만큼 가해자들이 양심고백을 하거나 사죄를 하면 좋겠다"며 "화해와 상생의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바랐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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