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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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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30억 원 KLPGA 챔피언십, '최대 규모 메이저' 그러나 무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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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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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펼쳐지지만 정작 갤러리들은 현장에서 대회를 지켜볼 수 없다. 코로나19 극복을 우선시 해 무관정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우여 곡절 끝에 14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라운드: 6,540야드, 최종라운드: 6,601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30억 원, 우승상금만 2억 2,000만 원에 이르는 최대 규모 대회이지만 무관중 대회로 결정한 만큼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타이틀을 부제로 달았다.

역대 최대 규모 상금은 연관 기업과 KLPGA가 뜻을 모아 성사됐다. 기업에선 호반그룹,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SBS골프가 지원에 나섰다. 총상금 23억 원(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규모로 치를 계획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액수가 대폭 늘어났다. KLPGA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대회의 상금 61억 원을 보전하고,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은 7억 원을 증액해 30억 원을 만들었다.

여기에 대회 협찬사로 참여한 호반그룹이 4억 원을 지원했고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대회장과 선수 라운지를 제공했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시설 방역 비용도 부담해 5억 원 상당의 대회 지원책을 내놓았다.

SBS골프는 주관 방송사로 참여해 2억 원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BS골프는 방송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고 탄도분석 시스템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계시간도 26시간에서 30시간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총상금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출전으로 참가가 불투명해진 시드순위 하위 순번의 선수들을 위해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영구 시드권자와 KLPGA 정회원 중 당해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 2020시즌 KLPGA 시드권자 92명, 시드순위자 58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들의 대회 참가는 논란이 있었지만 대회 흥행을 위해 문호를 열었다.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 김세영(27,미래에셋), 김효주(25,롯데), 배선우(26,다이와랜드),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그룹), 이정은6(24,대방건설) 등이 출전을 약속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는 KLPGA 정회원 중 당해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위 이내에 있는 KLPGA 정회원은 총 8명이지만, 세계 1위 고진영(25)과 11위 박인비(32,KB금융그룹), 18위 유소연(30,메디힐)과 20위 허미정(31,대방건설)은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J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선주와 이보미는 JLPGA투어 20승 이상을 기록하며 부여 받은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본 대회 출전 선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배선우도 본 대회에 출전을 확정해 오랜만에 국내 팬을 만난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전세계 투어 최초로 재개될 KLPGA 투어의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좋은 뜻을 함께 하자는 제안에 흔쾌히 참가 의사를 밝혀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해준 만큼,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여 골프 팬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혜진(21,롯데)은 “이번 대회가 2020년 첫 대회로 열리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 더 큰 기대가 된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LPGA는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 8,000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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