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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2배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57센트(2.3%) 내린 23.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6월물은 장중 6% 뛰었다 8%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8시52분 현재 배럴당 1.12달러(3.62%) 떨어진 29.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WTI 6월물의 경우 직전 5거래일 동안 100%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석유 수요가 증발하면서 정제유 재고가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폭은 950만 배럴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1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1.30달러(1.25%) 하락한 1689.3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100.1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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