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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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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무관중 개최…코로나19 방역 대책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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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18번홀 전경.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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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KLPGA 투어는 6일 무관중 개최라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세부적인 방역 대책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먼저 투어 재개에 나서는 KLPGA 투어는 갤러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국내 골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치밀한 방역 대책으로 갤러리를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프로 스포츠에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KLPGA 투어는 KLPGA 챔피언십을 관중 없이 치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것이다.

무관중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KLPGA 투어는 KLPGA 챔피언십 때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방역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대회 때는 선수 동선을 외부인과 완전히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도 이미 확정했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36홀 규모라서 대회가 열리는 산길·숲길 코스가 아닌 물길·꽃길 코스는 영업한다. 하루 200명가량의 내장객이 들어올 예정이다. 물길·꽃길 코스 내장객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지만 출전 선수와 캐디는 부설 골프 연습장 건물을 사용해 아예 내장객과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두 코스 사이에 로프를 설치해 일반 내장객은 대회 코스로 진입할 수 없도록 계획을 세웠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36홀 규모 골프장에서 자주 열리지만 일반 내장객과 선수 동선을 완전히 차단하는 대회는 처음이다. 이밖에 출전 선수 전원에게 문진표를 받고 발열 검사 후 경기장 입장, 홀마다 장비 소독, 선수끼리 2m 거리 두기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챔피언십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27)과 김세영(27), 이정은(24)을 비롯해 최혜진(21)과 장하나(28), 이다연(23), 임희정(20), 조아연(20) 등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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